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은 줄였지만, 배만은 그대로라는 경험을 한다. 전체적으로 살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복부 비만은 여전히 남아 있어 거울 앞에서 실망하는 순간이 반복된다. 왜 유독 뱃살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걸까?
첫째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 호르몬은 지방을 복부에 집중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직장인이나 육아 중인 여성들처럼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체중보다 복부 지방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두 번째는 잘못된 식사 루틴.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폭식하거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지속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내장지방 축적이 쉬워진다. 운동 없이 식이조절만으로 살을 뺄 경우에도 근육량이 줄면서 복부 탄력이 떨어진다.
복부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까지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하루 30분 이상 걷기, 플랭크·레그레이즈 같은 복부 근력 운동, 그리고 가공식품보다 채소·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뱃살은 단순한 미용 문제를 넘어 건강의 신호다. 변화는 느리지만,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