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바쁜 한국인의 ‘일상 재설계’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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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회사 업무, 가족 돌봄, 끝나지 않는 학업… 일상이 쳇바퀴처럼 반복되다 보면 쉽게 피로가 쌓인다. 과학적으로 뚜렷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원래 다 이런가 보다”라고 넘기곤 하지만, 생활 패턴을 조금만 조정해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마이크로 휴식법’이 직장인·학생들에게 인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마이크로 휴식(Micro-rest)’, ‘1분 명상’, ‘동네 산책 챌린지’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사무직 직장인 김지현(36) 씨는 출퇴근길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10분 정도 창밖을 바라보는 ‘시선 휴식’을 실천한 뒤 눈 피로와 두통이 감소했다고 전한다. 10분은 짧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현명한 생활 루틴이 만성피로 경감을 돕는다
전문가들은 큰 변화보다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들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집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팁을 몇 가지 정리했다.
첫째, 수면 루틴 만들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려 노력하면 자잘한 잠들기 걱정이 줄고, 피곤함도 완화된다.
둘째, 작은 운동 습관. 근처 공원 산책, 계단 오르기 같은 간단한 활동으로 매일 10~20분만 움직여도 몸이 덜 무겁다.
셋째, 자기만의 ‘에너지 충전’ 시간 확보. 약간의 시간이라도 좋아하는 음악 듣기, 책 읽기, 반려동물과의 산책 등 취향을 살린 활동도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음식과 커피도 조절이 필요
한의원, 내과 진료실 상담에서도 “카페인 의존을 줄이고, 가벼운 제철 음식 위주로 식사 패턴을 바꿔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아침을 거르면 오히려 더 피로감이 심해지니, 바쁜 일정 중에도 계란, 바나나, 오트밀 등 소화가 쉬운 간단식을 챙기는 것이 좋다.

‘완벽한 하루’ 부담감 내려놓기
만성피로를 극복하려면 완벽함을 요구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직장인 장민수(42) 씨는 “일이 덜 풀릴 때는 잠시 잠을 더 자거나, 거창한 계획은 미루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휴식’부터 챙긴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스로를 격려하는 여유도 만성피로 회복의 중요한 한 걸음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일상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피로 관리 루틴’을 하나씩 찾아 실천하다 보면, 조금씩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각자의 생활에 맞는 방법을 작은 것부터 꼭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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