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케어 트렌드로 필라테스가 자리 잡으면서, 운동에 익숙지 않은 사람부터 바쁜 직장인, 그리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까지 필라테스를 생활 루틴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공간과 도구의 제약이 적고,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몸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된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이지현 씨는 “퇴근 후 20분씩 유튜브로 필라테스 영상을 따라 하는 것이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와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집에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필라테스 동작들은 학원이나 헬스장 이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트렌드 속 필라테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일상 속 건강 습관으로 확산 중이다. 최근에는 TV, 스마트폰 등 장시간 화면 시청으로 구부러진 자세를 개선하고, 목과 어깨, 허리의 피로를 덜어주는 ‘데스크 필라테스’가 인기다.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주는 롤다운 스트레칭 등을 잠깐씩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몸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필라테스 루틴도 간단하다.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누운 자세로 다리 들어 올리기(레그 리프트), 무릎 구부리기(브릿지 동작) 등을 5분가량 가볍게 실시한다. 하루 중 짧은 휴식 시간에 등을 곧게 펴고 어깨를 아래로 내리는 ‘어깨 브릿지’나 ‘척추 굴곡 운동’을 3~4회 반복하면, 틀어진 자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체력과 유연성, 몸 상태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필라테스 동작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기적으로 짧은 시간을 투자해 몸의 변화를 느껴보면서 점차 동작의 난이도나 횟수를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 그리고 운동 중 호흡을 꾸준히 신경 써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필라테스가 올해도 일상에 스며드는 건강한 습관이 되기를 바란다.












